그렌져HG 2012년식 현재 25만Km에서 매일100Km씩 누적시키는 직장인으로,
신형차량들의 튼튼함과 기능이 부러워 슬슬 기존차량과 작별을 고할때도 된 것 같다 생각하여
상위 차량인 G80 또는 K9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 경매대행 사이트를 찾아보았습니다.

예전에 경매대행으로 차를 두 번 구입해 보았기에
여러 경매대행사를 둘러보며 천천히 조사를 해 봤습니다.
수수료를 엑셀로 정리해보니 옥카가 제일 저렴하더군요.
(정확한 요율변동구간 설명이 없는 곳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가격이지만 출품된 매물을 전날 오후7시부터
PC든 스마트폰이든 어디서든 조회가능하다는게 옥카만의 장점이더군요.
천천히 골라보고 검토할 수 있는 여유가 된다는거...
예전에는 당일 아침 8시 반쯤 출근길에 카톡으로 출품 매물 보내주고
어떤 차로 할거냐고 독촉하는 통에,
운전하랴 신호대기중에 카톡하랴 정신없었거든요.

G80 파이니스트 2030만원으로 시작하는 A1등급의 렌트이력 매물을 대표이사님께 연락드려 물품 확인을 부탁드렸습니다.
저렴한 시작가에 혹했는데 알고보니 보험사고도 5회, 메인프레임 사고까지...
수리가 잘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거야 실제 시동걸고 길로 끌고나가기전까지 모르니까요..
사고나면 안정성을 보장하는지 알 수도 없는 노릇이고..
대표이사님의 권유로 이번 매물은 안하는걸로 하고,
G80 3.8프레스티지 이상, K9동급이상 매물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저녁..
다음주 월요일 경매일에 3.8프레스티지 이상 차량이 6대 씩이나 올라왔다며
그 중 추천할만한 매물들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파이니스트는 3대나 올라왔는데 그 중에,
이력없음, AWD, 15만Km, 무사고차량, 블랙퍼플, 베이지시트의 드물고 저의 취향을 저격하는 매물이 있어
실제확인 요청드렸고 꼼꼼한 실매물 확인 영상에 바로 입찰해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시작가는 2400만원, 저의 최대 입찰가는 2955만원이었는데 2720에 낙찰되었습니다.
희귀한 매물이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었던지라...
2955만원에 샀어도 수수료 다 해도 동급 중고차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게 되는 것이기에
안되면 그만이고 더 저렴하게 되어도 100만원이나 싸면 대박이다 했는데
최대 입찰가보다 235만원 더 저렴하게 낙찰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광택, 실내크리닝, 경정비(각종 오일류 전부 교체), 타이어 교체까지 다 해도
(딜러가로 저같은 개인이 했을 때보다 훨씬 저렴하게 가능하더군요)
중고차판매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도 훨씬 저렴하게 구매한 셈이 되었습니다.
물론 각종 수수료 또한 사전고지한 요율대로 제가 만들었던 엑셀과 한푼 안틀리게 계산되었습니다.

오늘 대표이사님께서 직접 차를 안전운전하여 내려와 주시고(감동...)
차를 수령하여 저의 이번 차량 구매기는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기존의 그렌져HG도 경매로 팔려 부탁드린다고 얘기까지 해 두었는데,
차량상태가 괜찮은지라 가족이 인수한다 하여 부탁드리지 못했네요.
자녀 통학용으로 모닝도 하나 있는데 그걸 팔고 다른 차를 살 때가 되거든 연락드려볼까 합니다.

대표이사님 덕분에 좋은 차를 구매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옥카를 이용해 차를 구매하시는 모든 분들께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